무언가를 새로 시작한다는 것은 쉽지 않다.
본인의 힘이나 능력만으로는 역부족이라 주변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면 그 어려움은 몇 배로 늘어날 수밖에 없다.
스타트업을 준비하면서 주변에서 가장 많이 들은 얘기는, 본인의 자본으로 시작하지 말아라, 정부지원을 받아라, 였다. 뭐 꼭 그렇게 굳이 강조하지 않아도 내 자본은 초라하기 그지 없어서 정부든 누구든 지원을 받을 수 밖에 없긴 한데 말이다.
여튼, 그래서 어플라이한 정부지원 프로그램.
그리고, 막연히 예상하긴 했지만, 그래, 그럼 그렇지.
수요층은 있을 거라 보여지지만 고객발굴이 필요
참 어려운 얘기가 아닐 수 없다. '가능성'이 아닌 '확실성'에 지원하겠다는 얘기.
확실성을 증명하는 길은 시장에 검증받는 것인데, 문제는 시장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무언가를 일단 내 손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. 이것은 마치 뫼비우스의 띠처럼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는 느낌이다.
작년부터 목표 없이 유영하는 기분.
길은 여러갈래로 흩어져 있고, 길 앞에 놓인 문은 내 키를 넘겨 위압적으로만 느껴진다.
나 자신, 부디 문을 열다 지치지 않기를. 문 너머로 너른 길이 펼쳐져 있지 않음에 나자빠지지 않기를.
이쯤에서 모든 스타트업씬에 있는 동료들, 혼자만의 길을 개척하는 여러분,
그님들에게 존경의 박수 세번. 짝짝짝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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